윈도우 XP의 기술지원 종료 시점에 IT 업계에서 대체 가능한 OS를 찾아야 한다고 한참 시끄러웠는데 내년 1월 윈도우 7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또 한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윈도우, MacOS, 티맥스OS 처럼 개발업체에서 OS를 완전히 소유하고 있는 형태를 폐쇄형 OS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제조사의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에 매번 윈도우 기술지원 종료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각 국가들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개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운영체제 개발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오랫동안 지속해야 하는 기술이므로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개방형 OS란 누구든지 소스를 받아 자유롭게 수정 및 배포가 가능한 운영체제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독자적인 기술개발 보다는 개방형 OS를 개발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데 OS의 모든 부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로 공개된 영역들은 재사용하고 자신의 환경에 적합한 기술들은 개발하여 각 국가에 적합한 개방형 OS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개방형 OS는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배포판들 이외에도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주도하는 다양한 종류의 배포판이 존재하는데 http://distrowatch.com 에 방문하면 현재 인기있는 다양한 개방형 OS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distrowatch 는 수백개의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을 제공하므로 원하는 개방형 OS를 검색하기에 용이합니다.
개방형 OS는 단일 기업에서 제조되는 OS와 다르게 운영체제를 구성하는 기술 레이어별로 각각 다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응용프로그램 자체의 기술 개발보다는 각기 다른 지배구조를 가진 커뮤니티의 배포 요구사항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윈도우나 맥의 경우에는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환경이 제조사에서 결정한 그대로 고정되어 배포되지만, 개방형 OS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스크톱 환경(Gnome, KDE, Cinamon, MATe, Unity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 OS는 사용자에게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제공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윈도우나 맥을 계속 사용해온 처음 사용자들은 기존의 환경과 다른 데스크톱 환경에 혼란스러움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방형 OS는 보안 위협이 발생하면 장시간 걸리는 제조사의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아도 전 세계 개발자들에 의해서 패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신 기술을 선도하며 사용자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여 현재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개방형 OS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omparison_of_Linux_distributions
현재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개방형 OS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제공되는 배포판과 하모니카 OS가 있습니다. 우분투, 페도라 같은 배포판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커뮤니티에 지원을 받으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 기업이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하모니카 OS의 경우 2016년부터 국내 공공기관 및 학교, 병무청, 경찰청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하모니카 사용자를 위한 한국어 커뮤니티 하모니카(https://hamonikr.org/)에서 사용시 궁금한 점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종료되어 장시간 정체되어 있던 하모니카는 인베슘이 주도하여 2018년 하모니카 ME 버전을 출시하였으며, 현재 인베슘(https://www.invesume.com/)에서 하모니카 OS의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개방형 OS의 이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 개방형 데스크톱 OS 동향 : https://www.slideshare.net/chaeya/os-13952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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