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이러한 노력은 Sam Ramji가 이끄는 오픈 소스랩의 활동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우선 그가 처음 한 인상 적인 한마디가 기억 난다. “많은 사람들이 1995년 인터넷에 대해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했지만,
2005년인 현재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MS는 오픈 소스에 대해 실수했다고 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2015년에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MS의 노력이 공허한 몸짓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해 준다.
Sam은 MS가 오픈 소스에 관심 갖는 이유가 호환성에 대한 이슈가 있다고 하였다.
많은 기업들이 오픈 소스와 윈도우 플랫폼 사이의 호환성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해결 하기 위해 OSS Lab은 각종 오픈 소스 O/S와 테스트 장비를 활용하여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OSS랩의 실제 프로젝트 목록을 보여 주었다.
현재 Virtual Server 2005 R2, Jboss와 함께 JDBC 드라이버 개발, Samba에 대한 Vista 지원,
IIS에서 PHP 지원, Vista에서 Mozilla Firefox 지원, Novell과 상호 호환성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파이어폭스가 경쟁자라면 왜 코드 개발 및 제공에 시간을 쓰느냐는 질문에
어떤 사용자가 윈도우 XP 보다 윈도 비스타에서 Firefox가 더 잘 구동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비트 토런트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즉, 윈도우 플랫폼 위에 어떤 오픈 소스 애플리케이션이든 잘 운용되어 사용자가 이익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특히 IIS7에서 PHP 지원에 대한 질문에서 MS의 생각이 정확히 들어났다.
요즘 70% 정도의 웹 사이트가 PHP로 개발되고 있고 20%만이 윈도우 기반이라고 한다.
(이건 ASP의 감소와 PHP의 증가로 귀결되지만)
결국 윈도우 서버 플랫폼의 입장에서는 PHP를 지원해야 하는 입장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IIS7에서 PHP 공식 지원
몇 가지 PHP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IIS6에서 돌려 보고 10배나 성능의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결국 캐싱이나 FastCGI 연동을 통해 비스타 기반 IIS7에서 닷넷 코드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데 가능했다고 한다.
MS가 최근에 공개한 IIS7에 대해 주 개발자인 Bill Staples와 Carlos Aguilar가 시연을 통해 보여 주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웹 호스팅 업체들은 윈도우 미디어 서버와 리눅스 서버를 따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멀티 미디어 서비스는 윈도우 미디어로 제공하고 웹 서비스의 경우 제로보드나 태터툴즈 같은 무료 PHP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사실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건 서버 운용, 기술 지원 등에서 실제로 비용이 많이 든다.
IIS7에서 PHP를 아주 멋지게 지원한다면 상용 업체인 경우 사실 윈도우 서버를 사용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을 이룬 MS가 대단하다.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조만간 WIMP(Windows + IIS7 + MSSQL + PHP)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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