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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워 트위터리안은  아니지만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유용한 정보를 흡수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명입니다.  최근은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정치홍보에 사용하고 있는것을 보게됩니다.
정치권에서 예전과 다르게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알리는 채널로 사용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보다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느끼는 문제는 소셜네트워크 안에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을 너무나 성급하게 진행하는 것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갑자기 하루만에 많은 트윗을 날리거나, 몇개의 계정을 추적해보면 금새 드러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같은편이 아닌척 하면서 상대를 비방하는 RT 등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내용을 자주 보게됩니다.

소셜서비스의 사용경험이 많은 성숙한 사용자들은 트위터,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서 벌어지는 작전들을 금새 눈치채게 되고 이런 성급한 시도들은 오히려 반감을 불러옵니다.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은 매우 현명하며, 관련 링크를 추적해서 몇단계 가서 확인합니다. 돈 탭스콧의 '디지털 네이티브'에서도 최근의 네트워크 활동 세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점을 이야기했었죠. 국민은 갈수록 현명해지고 있는데 여전히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예전처럼 대처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아마도 많은 정치인들이 최근의 급변하는 정보채널(트위터, 페이스북, 팟캐스트 등)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했을것이라고 짐작됩니다. '나는 꼼수다', '뉴스타파' 같은 채널에 왜 국민이 열광하는지 해석하면서 정보전달매체로서의 소셜네트워크 특성을 활용하는 부분은 연구가 많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그 안의 콘텐츠로 이미지를 구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한시적으로 하는 정봉주법 관철이니, 한미 FTA 반대니 하는 이야기 보다는 평상시 타임라인에서 주고받는 격의없는 소통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금 더 국민앞에서 자신을 낮출 수 있는 멋진 정치 전문가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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