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달 만에 기술서적에서 손을 놓고, 일반소설을 읽었습니다.
'크리티컬매스'라는 백지연씨의 인터뷰에세이 인데 오랜만에 맛깔나게 읽은 책이네요.
회사 공용도서인데 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책갈피로 난도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 책은 인터뷰어로 이십여년을 살아온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농익은 지혜를 모아서 전달하고 싶어서 쓴 책입니다.
읽으면서 자신이 축적한 지혜의 옹달샘을 전달하려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수 있엇고, 시대와 무관하게 인생을 관통하는 지혜가 있다고 믿는 저의 신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에서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120번 정도 떨어졌어요.
제 성격이 상당히 긍정적인데 12번 13번 떨어지니까 못 버티겠더라고요.
'내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괴로웠지만 무엇보다 날 미치게 만들었던건 떨어질때 마다 도대체 왜 떨어지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깨달은거죠. 아! 하고..
'나름대로'와 '이 정도면'을 빼야 하는 거구나!

- 배우 장혁


책표지




책을 읽으면서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정립한 생각들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진심으로 책을 통해서 지혜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차곡차곡 쌓아둔 지혜의 옹달샘을 사람들이 잘 찾아오기를 바라는 선한 마음이 느껴져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때는 백지연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크리티컬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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