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무리들은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왕비(王妃)를 끌어내어 두세 군데 칼로 상처를 입혔다(處刃傷). 나아가 왕비를 발가벗긴(裸體) 후 국부검사(局部檢査)(웃을(笑) 일이다. 또한 노할(怒) 일이다)를 하였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기름(油)을 부어 소실(燒失)시키는 등 차마 이를 글(筆)로 옮기기조차 어렵도다. 그 외에 궁내부 대신을 참혹한 방법으로 살해(殺害)했다." 


출처 - http://goo.gl/9gThD


이번 달 사내 독서발표회에서 김진명씨의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 책. "황태자비 납치사건"


이 책은 명성황후(일본은 민비라고 부르죠)의 죽음을 자세히 적어서 보고한 문서를 둘러싼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작가 김진명씨는 젊은 시절의 저에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 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이휘소 박사를 찾아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 분노했던 열정이 다시 생각이 나네요. 이 책 역시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둘러싼 줄거리의 진행을 보면서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이 작가의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또다시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차가워지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잘못된 역사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선한 일본인을 깨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글쎄요~ 여러분도 읽어보시고 한번 한일관계를 들여다 보는 것도 좋겠네요.



두세달 만에 기술서적에서 손을 놓고, 일반소설을 읽었습니다.
'크리티컬매스'라는 백지연씨의 인터뷰에세이 인데 오랜만에 맛깔나게 읽은 책이네요.
회사 공용도서인데 좋은 이야기가 많아서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책갈피로 난도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 책은 인터뷰어로 이십여년을 살아온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농익은 지혜를 모아서 전달하고 싶어서 쓴 책입니다.
읽으면서 자신이 축적한 지혜의 옹달샘을 전달하려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수 있엇고, 시대와 무관하게 인생을 관통하는 지혜가 있다고 믿는 저의 신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에서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120번 정도 떨어졌어요.
제 성격이 상당히 긍정적인데 12번 13번 떨어지니까 못 버티겠더라고요.
'내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괴로웠지만 무엇보다 날 미치게 만들었던건 떨어질때 마다 도대체 왜 떨어지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 정도면 되지 않겠나'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깨달은거죠. 아! 하고..
'나름대로'와 '이 정도면'을 빼야 하는 거구나!

- 배우 장혁


책표지




책을 읽으면서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정립한 생각들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진심으로 책을 통해서 지혜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차곡차곡 쌓아둔 지혜의 옹달샘을 사람들이 잘 찾아오기를 바라는 선한 마음이 느껴져서,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때는 백지연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크리티컬매스
연말이 되면 항상 반성을 많이 하죠
올해에도 저는 역시나 반성을 하는 중입니다. 다들 비슷하시겠죠? ㅎㅎ
하고 싶었는데 못한일들을 떠올려보면 한숨만 푹푹 나오지만
어디 한군데도 아픈곳 없이 잘 지내온 일년이라고 생각하면 행복하게 지내온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주위의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한해였으면 좋겠네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 준 법정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지금 즈음에 읽어보면 좋은 글귀를 하나 옮겨봅니다.


현재의 당신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간다.

명심하라.



이번달 교양도서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장하준, 특이하게 한국인이 쓴 책인데 역자가 있습니다.
(영어로 출판하고 한국사람이 다시 번역했다는 이야기죠)

장하준이 누구인지는 모르시더라도 아마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라는 책은 들어보셨을것 같네요
(예전 국방부에서 금서로 지정해서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자에 대해서 좀 알아봤더니 레알 명문가출신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아래는 네이버 검색결과입니다.)
출생 1963년 10월 7일
소속 캠브리지대학교 (교수)
학력 캠브리지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 수상
경력
2005년 레온티에프상 (최연소 수상)
2004년 유럽진보정치경제학회 뮈르달상
2005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음.. 그냥 저도 모르게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아무튼 일반인은 아닌수준이죠

읽으면서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지만,
그 중 제가 느낀점은 두가지 입니다

1. 진짜 잘아는 사람들은 내용을 어렵게 쓰지 않는다.
-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저자가 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해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똑똑하다기보다는 저자가 글을 참 쉽게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고수는 어려운것을 쉽게 이야가할 수 있는 사람이겠죠 ^^

2. 파생금융상품은 위험한 것이니 정부가 좀 더 잘 관리해야만 한다.
- 이 책을 읽으면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를 다시 검색해 보게 되었고,
   파생금융상품이란것이 금융세계대란의 원인이었다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파생금융상품이란 신용이 낮은 사람에게도 부동산담보대출을 해주고, 이 대출채권을 담보로 또 다시 파생상품을 만들고
   그리고 이 파생상품을 서로 금융회사끼리 사고파는 것을 의미합니다.(손실이 원금을 초과)


책안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PT자료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회사 독서발표회에 사용한 자료입니다)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탈 벤 샤하르라는 하버드대학의 교수가 강의하는

긍정심리학이라는 인기 있는 강의를 책으로 출판한 내용입니다.

저번에 고른책도 이번에 고른책도 이 대학의 강의 인걸 보면,

하버드대학에서 좋은 강의를 많이 하긴 많이 하나 보네요.

(저도 애를 키우면 여기 꼭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제목을 보고 저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행복학?

이런 책 살면서 한 두권 안 본 사람 있나

뭐 서점에 가면 이런게 한 두가지도 아니고 또 한번 울궈먹는 내용이겠지...

이런 거 본다고 행복해지나? 등등~

다 읽고 나서 내용을 떠올려보면 제 처음 생각이 맞았습니다.

이 책은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이 아닙니다.

또한 이 책을 읽는다고 행복해 질 수는 없습니다.(여러분이 보신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ㅎㅎ)

그런데 왜 이 강의가 인기 있을까요.?

 

우리가 처음 직장을 구할 때를 생각해봅시다.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이력서집필! 면접인터뷰 연기! 등등 우리는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곤 취업이 되는 순간 아주 크게 기뻐하죠.

하지만 그처럼 바라던 꿈이 실현되었다는 행복감도 이내 시들해지고,

또다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 뒤로 몇날 몇달이 지나도 다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해서 그 목표를 달성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정서적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리곤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속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성공적이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야망과 행복을 조화 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것을 제대로 고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먼저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왜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족해졌지만 행복하지 못한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서

행복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 내용 요약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1부에서는 행복이란 무엇이며, 행복한 삶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2부는 1부에서 말한 이론을 교육과 직장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합니다.

3부는 행복의 본질과 우리 삶에서 행복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여섯가지 명상으로 구성됩니다.

 

  • 더 나은 삶에 대해 탐구하게 된 계기.
  • 단순히 즉흥적으로 욕망을 채우거나 만족을 무한정 보류하는 것으로는 행복해 질 수 없다.
  • 행복해지려면 왜 의미와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가
  • 삶을 측정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돈이나 지위가 아닌 행복이어야 한다.
  • 사람들이 학습에 접근하는 두 가지 방식 - 잠수모델과 연애모델
  • 내적인 만족과 외적인 성공 사이에 타협이 불가능한가?
  •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 인간관계
  • 행복과 이기심, 자비심의 관계
  • 행복촉진제란 의미와 즐거움을 함께 주면서 우리의 전반적인 행복수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벼운 활동을 말한다.
  • 행복의 수준은 변한다.
  • 스스로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게 제약하는 우리내면의 심리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
  • 행복의 문제를 숙고해서 답을 찾을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는 사고실험
  • 할 일은 점점 많아지고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면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본다.


독서발표회 자료

트위터에서 읽어볼만한 책을 찾았다.
체크.

관련서평

http://read-lead.com/blog/970

'취미 그리고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후 스마트폰 어플의 개발방향  (0) 2010.06.24
케이지 세그표  (0) 2010.01.28
하나노케이지  (0) 2010.01.11
abydos openvpn gui client  (0) 2009.12.05
쇼핑몰 하우투코디  (0) 2009.08.13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출판물이 범람하는 요즘 시대에 좋은 책을 고르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직원이 책을 추천해 달라는 이야기에 제목을 떡하니 좋은책 고르기라고 적어두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 끙끙대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쉽게 풀지지 않는다.

우선 좋은책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자.
좋은책이란 단어의 이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편적인 정의를 내려보면 좋은 책이란 글을 읽는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지루하지 않으며, 유무형으로 축적되는 자산과 상승관계를 만들어 줄수 있는 책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람의 욕구는 저마다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유무형 자산의 정의또한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좋은책을 정의하기가 어렵다.

좋은 책을 고르는 첫번째 방법은 구매목적에 충실한 책을 고르는 것이다.

내가 책을 사는경우는 아래의 3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 원리를 알고 싶은 경우
  • 고수의 비법을 배우고 싶은경우
  • 읽는 재미를 위한 경우
어떤책을 사야할지 생각하지 않고, 필요한 키워드만 가지고 책을 고르다 보면 많은 시간을 우왕좌왕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원하는 책이 아닌것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책을 고르기 전에 내가 어떤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잠깐 하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구매목적을 결정했으면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책을 둘러보자.
대부분은 저자의 이력과 업계의 평판을 기본으로 책을 고르게 되지만, 실제 구매한 서적을 읽어보면 품질이 뛰어나지만 작문실력이 없거나, 품질과 작문실력이 동시에 실망을 주는 경우도 빈번하다. 저자만 보고 구매한경우 저자의 집필수준이 내가 이해하기에 난해하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필체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저자의 이력과 좋은 책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을 유의하자!

내가 책을 고르는 방법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읽어볼 수 있다면 가장 좋고, 읽어보지 못하는 온라인이라면 목차를 기준으로 구매한다. 물론 저자도, 서평도 꼼꼼히 읽어보지만 결국 책을 고르는 방법은 내가 읽기에 적합한지를 추정해 내는것이 제일 중요하다. 내가 느끼는 글을 읽는 재미가 다른사람이 느끼는 재미와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자신에게 적합한 책이 있기 마련이다.


베스트셀러가 좋은책은 아니다.
쓰고나니 오해하기 쉬윈 표현이지만 베스트셀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베스트셀러란 대중에게 먹혀들어간 마케팅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지 고수들의 지식이 들어있는 책은 아닐수 있다는 것을 주의하자.
수준높은 고수들이 좋은 내용을 집필한다고 해서 반드시 베스트셀러가 되지는 않는다. 때때로 상당한 수준의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지만 나에게 맞는 좋은책이 베스트셀러가 아닐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자신이 터득한 원리와 비법을 가진 고수에게 베스트셀러란 새로운 지식을 찾기위해서라기 보다는 흐름에대한 참고용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좋은 책을 고르려면 구매목적을 만족시켜주고, 내용이 알차고, 내 수준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취미 그리고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핑몰 하우투코디  (0) 2009.08.13
openvpn Windows Client config dir  (0) 2009.08.09
시간관리에 대한 생각들  (0) 2009.08.07
RSS의 활용  (0) 2009.08.07
GTD 그리고 ZTD  (0) 2009.08.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