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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okJsp
- 첫째는 '열심히 하지만 결과를 쓸 수 었을 때'입니다. 2~3주 하루 12시간씩 작업한 결과물이 아무리 좋게 보아도 변수명 바꾼 것에 불과한 듯이 보이는 상황을 대하게 되면 화를 내야하는지 그냥 포기하고 혼자 끙끙거리며 모르게 다시 만들어야 하는지 간간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불행하게도 저는 마음 크기가 종지만해 화를 내는 쪽이긴 합니다만, 그나마 화를 내어 놓고도 일정 때문에 제가 손을 보곤 합니다.
- 둘째는 '자부심은 강하지만 결과과 이상할 때'입니다. 스킬에 대한 중요성, 관련 경험, 학습 내용 들에 대한 자긍심이 굉장한데 비하여, 내어놓은 결과물은 예를들면 1줄짜리 쿼리를 10줄로 만들어둔데다 원하는 결과도 도출되지 않는 상황인 경우입니다. 함부로 의사를 전하면 크게 상심할까봐 참 대응하기 곤란하더군요.
- 셋째는 '하고 싶은 것만 한다'입니다. 박식한데다 경험도 풍부하지만, 하고 싶은 파트가 아니면 절대 하지 않으려는 경우로 몇명만이 단촐하게 일할 때는 여간 고로운게 아닙니다. 명확히 하자면 성격 또는 게으름의 문제이겠으나, 결과적으로는 능력을 보여주지를 못하니...
- 넷째는 '논리 결여'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부류의 이들이 상대적으로 사회성도 뛰어나고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에 게으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학력과 현장 경험에도 불구하고 C & P에만 능숙해져 있는 것을 보면 차라리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려보는 것도 좋지 않은지 권해주고 싶습니다.
- 다섯째는 '레퍼런스를 찾기 능력 결여'입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 실력의 절반은 네이버와 구글이 키웠다'라고 말해도 허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레퍼런스로 넘쳐나는 요즘임에도 불구하고 막히면 막히는 족족 포기해버리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찾는 경우로, 심하게 표현해 '귀찮다'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 여섯번째로 '할 수 없다고 말하기 싫어하는 자존심'입니다. 무능함과 '할수 없음'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이들이 순수하게 현황을 이야기하면 함께 고민해보고 격려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못한다'라는 말을 꺼내지 않은체 폭발 직전까지 끌고가는 경우를 대하곤 합니다.
- 일곱번째로 '내일만 커보인다' 부류입니다. 남의 일은 쉬워보인다던가 하는 1차원적인 것이라면 차라리 귀여운데, 프로덕트 전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며 오만해하는 경우에는 답이 없습니다. 특히나 아집이 강한 이들이 이러하다면... 전 '실력으로 눌러야한다'라는 생각으로(제가 실력이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허허~) 멀쩡한 척 하면서 밤세워 작업한 뒤 보여주며 '쉽던데~'라고 말하는 부류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이들과 충돌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보지 않게 될 확률이 현재까지는 100% 더군요.
- 마지막으로... 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갖춘데다 '시간 투자'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부류입니다. 결과를 도출하였다는 사실이 아닌 아주 간단히 수치화할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소요했는가로 판단하는 부류이지요. 이런이들이 아래 사람이라면 '나만 일한다'는 불만을 들어야하고, 윗사람이라면 '너는 왜 노냐?'라는 지적을 감수해야하며, 중간 관리자라면 '잘 가르쳐봐'라는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교관 노릇을 감수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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