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IT업계에서는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NHN NEXT

오늘 NEXT의 교수님과 미팅이 있어서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업무 이야기를 나눈 후, 평소에 궁금하던 질문들을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었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중 제가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Q. 아직 교수님이 부족한걸로 아는데 NEXT 교수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높은 관문은 무었인가요?

A. 1~2차 평가에서 기술적인 부분이 충족되는 분이 있어도, 3차를 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3차에서 진심으로 학생을 사랑하는지를 묻는데 여기에서 NEXT가 바라는 교수상이 까다롭습니다.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NEXT 학장님이 교수상에 대해서 말한 내용이 있네요.

"학생들을 성장시키기에 엄청난 열의가 있어 예를 들어 수업을 같이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있고 진로문제를 겪을 경우 같이 밤잠을 못 이룰 정도가 필요하다"


Q. 커리큘럼의 구성은 기업의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나요?

A. 초기 NHN이 필요한 커리큘럼구성을 했었고, 이후 보다 많은 기업이 필요한 구성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대학원을 뛰어넘는 수준의 내용들도 많고,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수준이죠.

Q. 학생을 선정하는 과정은 어떤가요?

A. NEXT는 SW개발에 필요한 여러가지 관점에서 보려는 노력을 합니다. 학생 선정과정에서 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시간씩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능이라는 측정기준이 SW개발분야에 적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팅을 마치고 돌아와서 몇가지 생각이 들어서 회고록을 남겨두려고 합니다.


Feeling
 - 학위를 줄수없는 NEXT를 선택한 학생들은 여기까지 온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자기주도적이다. 너무 멋진걸~
 - 현장경험이 있는 교수진의 구성으로 인해, 진짜 필요한 지식을 교육하게 되고 자연히 취업은 잘 될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이 빡세다.

 - 여기서 가르치는 일이 행복하신가요? 라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네 행복합니다. 라고 대답해서.. 움찔했다.


Finding
 - 자기주도적인 학습열의도 중요하지만 자질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 나도 좋은 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강도높은 기술적 수준평가를 해야 한다.
 - 누군가를 가르칠 때 나는 어떤 마음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Future work
 - 회사에서 SW개발자에게 맞는 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노력을 더 해야겠다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매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마음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 윈스톤 처칠


NEXT 다녀와서 또 한수 배웁니다.


반응형

'취미 그리고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상의 비상계엄령  (1) 2024.12.04
웃겨야 산다.  (1) 2013.04.20
트렌드코리아 2013  (0) 2013.02.25
애자일 회고 - 책 안의 회고와 현실에서의 회고  (0) 2013.02.0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0) 2013.01.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