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의 사내 이벤트는 사진 컨테스트 ! 

안하면 모를까 하기로 결심한 이상에는 제대로 하는것이 좋겠다 싶어서 고심을 했습니다. 어디로 가서 사진을 찍어와야 잘 찍었다는 소리를 들을까.. 



하지만 이내 이제껏 똑딱이 카메라한번 가지고 나가서 제대로 찍어본적이 없는 저의 수준을 깨닫게 되었죠.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제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고, 우선 차근차근 카메라의 기능을 살펴보았습니다. 최신의 카메라답게 여러가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만 생초보자인 저에게 필요한 기능은 알아서 사진이 잘나오도록 만들어 주는 자동조정기능이 필요하죠. 바로 발견합니다. 스마트포토 기능(요즘은 그냥 찍으면 다 알아서 보정해주죠. 이 카메라는 인물인지 사물인지를 분간해서 자동으로 처리해주네요 우후~)


그 외에 필요한 기능들 - 카메라의 플래쉬를 켜고끄는 기능과, 셀프타이머 정도를 익혓습니다. 자 이제 카메라의 기능은 걱정할것 없고, 남은것은 어디로 가서 촬영하느냐죠. 당일치기가 가능하고 차가없어도 불편하지 않으면서 무엇보다도 초보자가 찍어도 괜찮은 사진을 제공하는 곳이 어딜까 생각해보았는데 언젠가 1박2일에서 보았던 "북촌한옥마을"이 생각나더군요. 

카메라와 스마트폰안의 어플몇개, 그리고 음료와 간식을 챙겨서 나섰습니다. 마침 삼일절 휴일이라 보신각에서 삼일절 행사를 한다길래 가는길에 들러서 보고 가기로 결정하고 전철로 이동했습니다. 

저의 가이드는 "하철이"와 "네이버" 그리고 "Daum 지도"


보신각의 삼일절 타종행사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날씨가 에러인데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삼일절 행사에 학생들도 제법 많아서 왠지 뿌듯함이 느껴지더군요(음 어쩌면 강제징집된 학생들일 수도 있죠 ㅎㅎ)


행사를 보고난 후 다시 전철로 이동해서 안국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철을 이용하시는 경우 잠실역에서 출발해서 3호선 안국역에 도착후 2번 또는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북촌한옥마을이 가깝습니다. "하철이"를 이용하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죠. 역에서 나오셨다면 이제 어디를 코스로 잡아야 할지 정보를 얻기위해 북촌한옥마을 관광안내소로 갑니다. 안내소를 찾으시면 잊지말고 관광안내지도를 한장 챙겨두세요.(다른사람을 따라 걸어도 되지만 길이 의외로 복잡하니 지도가 있는 것이 편합니다)


지도를 획득하셨다면 지도의 붉은선을 따라 걸으시면서, 준비한 카메라를 손에 꼬옥쥐고 마구마구 눌러주시면 됩니다. 고맙게도 사진찍기 좋은 위치에는 바닥에 이런 표시가 있습니다.(북촌8경이라고 이름붙여진 8개의 포인트를 찾아다니면서 찍는것도 좋습니다) 걸으시다가 이런 표식을 발견하시면 주저말고 셔터를 누르세요.


맑은하늘길 즈음에 오시면 적당히 걸었기 때문에 출출한 마음이 듭니다. 그럴때 눈길을 잡아끄는 장면이 있죠. 삼청동 수제비앞에 한그릇을 먹기위해 장사진을 이룬것을 보면, 대열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이 인지상정이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렸다 맛을 보시고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느긋하게 차도 한잔 하시면서 북촌의 아기자기한 풍경을 구경합니다.


그 동안 정서적인 부분이 부족했던 저에게는, 짧은 하루의 외출이 무척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주변에 이처럼 아름다운 장면을 발견해내는 색다른 경험도 느끼고,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평소에 운동부족인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곧 뻗었습니다만 ㅎㅎ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북촌한옥마을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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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늘어가는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삽질 기록. 그리고 작은 목소리.